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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회원사 기사] 자율주행 라이다 20년 노하우…기술력 최강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2024-08-13 조회수 아이콘 177

    [산업계 숨은고수] 라이다 1호 상장 ‘에스오에스랩’


    2016년 창업…코스닥 상장 주목
    글로벌 완성차·로봇사와 파트너십

    반도체 칩 형태로 작고 저렴 강점
    2D·3D, 주차장·공장 등 용도별 적용

    글로벌 1위 라이다 기업 도약 목표
    AI기반 스마트 솔루션 등 개발 전력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사진: 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관련 라이다(LiDAR)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곳이다. 2016년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사진) 등 광주과학기술원(GIST) 출신 연구원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에스오에스랩은 ‘Smart Optical Sensors LAB(스마트한 광 센서 실험실)’의 약자로, ‘라이다를 잘 만드는 기술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대기업과 자동차업계 출신 인력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02년부터 20년 넘게 라이다 한우물만 팠다”며 “자율주행차 기술 태동과 함께 라이다 시장이 확대되며 사업아이템으로 키울 수 있었다”고 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완성차업계와 부품사, 로봇 회사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1차 자동차부품사인 에스엘코퍼레이션이 주요 고객이며, 로봇분야에선 현대차로보틱스랩을 통해 로봇어플리케이션과 삼성반도체 공장 웨이퍼운송로봇(OHT)을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 산업안전솔루션과 공항 실외자율주차 솔루션 등 인프라분야에도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솔루션이 공급된다.

    그만큼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기술이 남달라서다. 이 회사의 라이다는 기계식 구조가 없는 반도체 칩 형태로, 작고 저렴하면서도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수준을 충족한다. 자동차 헤드램프 안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적 강점도 지녔다.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제품 이미지./사진: 에스오에스랩 제공

    라이다는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레이저 등 빛을 통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린다. 에스오에스랩은 2D(2차원) 라이다 ‘GL’과 3D(3차원) 라이다 ‘ML’의 2가지 제품을 공급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주변 차량은 물론 사람과 장애물 등 공간 전체를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3D 라이다가 적용되며, 스마트공장에 투입되는 이송로봇처럼 정해진 경로로만 움직이는 경우엔 노면 인식에 효과적인 2D 라이다를 주로 쓴다. 주차장에서 차단기 내 차량 인식은 2D 라이다로 감지하고, 주차공간 내 차량 주차 유무는 3D 라이다로 인지하는 식이다.

    라이다는 협력사와 계약을 통해 생산하며, 에스오에스랩이 직접 검수 후 고객사에 납품한다. 소프트웨어는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맞춤 설계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2D 라이다가 2만5000여대, 3D라이다가 1만여대다.

    정 대표는 “차량 입ㆍ출차부터 최종 주차공간까지의 내비게이션, 내차 찾기 등 현장 맞춤 솔루션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엔 자사가 비용부담하며 제품을 개발했지만, 이제는 고객사가 지불한 개발비로 제품개발을 하는 형태로 회사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산업안전솔루션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며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기술도 빛을 보고 있다. 이는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2021년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에스오에스랩은 이듬해 23억원, 지난해엔 41억원을 달성했다. 매년 10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발판이 됐다.

    에스오에스랩의 목표는 글로벌 1위 라이다 기업이다. 상장으로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한 만큼 차세대 라이다를 개발 중이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에 전에 시장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저렴하고 좋은 라이다를 만들어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