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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협회 기사] [인터뷰]조성환 ISO 회장 "현대차 DNA는 목표 지향적 추진력"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2025-03-27 조회수 아이콘 104

    조성환 ISO 회장(전 현대모비스 대표)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현대차그룹의 DNA는 분명히 있지요. 저는 그게 목표 지향적 추진력이라고 생각해요.“

     

    30년 가까이 현대차그룹에 몸담아 온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1994년 현대차에 들어가 CNG(천연가스) 엔진 연구원을 시작으로 미국기술연구소 법인장과 연구개발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까지 지낸 '정통 현대차맨'이다.

    수많은 현대차·기아의 차종을 연구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기와 성장, 성공을 모두 지켜봤다.

    지금은 글로벌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힌 그는 현대차그룹의 위상 변화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

    그가 현대차만의 DNA로 꼽은 건 바로 '추진력'이다.

     

    그가 지난 20229월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에 당선이 가능했던 것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ISO 총회에서 조 회장은 중국 후보를 두 배 이상의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우리 정부가 끌어주고 현대차그룹이 뒤에서 밀어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의 당선이 오랜 기간 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 중국의 유력 후보를 제쳤다는 점에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회장의 임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다. 그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지구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브라질, 프랑스까지 갔다가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호텔에만 있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1974년 설립된 ISO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비정부기구다.

    각 분야에 맞는 세부 표준은 기술 분과(Technical committees)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정한다.

    조 회장의 역할은 이 전문가들이 표준을 정하는데 필요한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그는 "글로벌 표준 준수는 국가 간 교역이 가능해지고 국제무대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시작점"이라며

    "표준이 인류의 삶을 좀 더 쉽고, 안전하고, 낫게 만들어 준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정책적인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조 회장은 2021년부터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가 쌓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을 위해서도 기여할 일이 분명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선제조건을 두 가지로 꼽았다.

    우선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실제 주행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야 하며,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정부 주도형 생태계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그는 "아직 시장이 열리질 않아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다""정부 주도형 시범 사업을 확대해 한국형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략)...




  • 원문 URL  [인터뷰]조성환 ISO 회장 "현대차 DNA는 목표 지향적 추진력"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