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배달 로봇 '딜리'가 보여주는 자율주행차 시대 '청사진'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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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구 길 위에 바퀴가 6개달린 하얀 배달 로봇이 사람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볐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달 25일 운영을 시작한 무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다.
딜리는 배민B마트 주문이 들어오자 1㎞/s의 속도로 움직였다.
딜리와 강남 한복판을 1시간가량 함께 걸어본 결과 '위험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사람이 앞에 나타났을 때 멈추지 않고 자연스레 옆으로 피해가는 모습에서 안전성까지 느껴졌다.
또 사람들이 놀라지 않게 '삐리링' 소리를 내며 이동하는 센스도 보였다.
복잡한 강남 한 가운데서 배달로봇 딜리가 그린 풍경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엿볼 수 있는 단서다.
차량 천장에 달린 카메라가 도로 상황을 파악해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배달 로봇의 작동 원리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더 많은 기술들이 필요하다.
이재관 자율주행기술연구소장은 1일 "배달 로봇은 자율주행차로 가는 시작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한 차선유지지원시스템,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 등 고급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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